케빈 더 브라위너가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찬사

나폴리는 2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스포르팅을 2-1로 꺾었다. 그 중심엔 더 브라위너와 호일룬이 있었다. 전반 36분,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호일룬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에도 두 사람의 합작이 이어졌다. 이번엔 더 브라위너의 정교한 크로스를 호일룬이 머리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유 시절 부진으로 비판을 받던 호일룬은 올여름 나폴리 임대로 새 도전에 나섰다. 데뷔골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스포르팅전에서 ‘포텐셜 폭발’을 알렸다. 더 브라위너도 경기 후 “호일룬은 홀란과 비슷한 장점을 지녔다. 다만 맨유에선 공간 활용이 부족했다. 이제는 공간을 향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팀의 무기가 될 수 있다”라며 조언을 남겼다.

적장에서 만나던 라이벌이 이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만들어낸 호흡. 더 브라위너의 경험과 호일룬의 잠재력이 맞물리면서, 나폴리의 유럽 무대 경쟁력도 더욱 무거운 힘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