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엘롯기 또 무산 위기 LG팬의 절규 롯데, 제발 연패 끊어라!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적인 키워드 중 하나인 엘롯기(LG-롯데-KIA). 세 팀이 동시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장면은 수십 년간 팬들의 바람이었지만, 올해도 그 꿈은 멀어지고 있다.

LG는 상위권, 그러나 롯데와 KIA는 추락

LG 트윈스는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는 8월 들어 11연패에 빠지며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단순 순위 하락이 아닌, 가을야구 진출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LG팬들이 롯데, 제발 연패를 끊고 가을에 만나자는 바람을 외치는 이유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KIA 타이거즈마저 믿기 어려운 7위까지 추락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시즌 내내 흔들린 결과다. 사실상 엘롯기 가을야구를 완성할 퍼즐은 붕괴된 셈이다.

엘롯기 가을야구의 미완의 역사

세 팀의 이름을 합친 엘롯기는 그 자체로 한국 야구 팬덤 문화의 상징이다. 팬들은 오래전부터 세 팀이 동시에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장면을 꿈꿔왔다. 하지만 현실은 늘 어긋났다. LG가 치고 올라가면 롯데와 KIA가 주저앉았고, 반대로 롯데가 반등하면 LG가 부진했다. 매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흥행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엘롯기 매치업

엘롯기라는 이름은 팬덤 규모와 지역성을 고려할 때, 그 자체로 흥행 보증 수표였다. 잠실, 사직, 광주를 가득 메우는 관중, 온라인을 달구는 팬덤 대결은 한국야구 흥행에 큰 힘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 가을 무대에서 이들의 맞대결은 단 한 번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LG팬의 간절한 외침

올해 LG팬들 사이에서 롯데, 제발 연패를 끊어라라는 말이 절규처럼 흘러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LG는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전통적 라이벌 롯데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엘롯기가 실현되려면, 롯데와 KIA가 반드시 정상 궤도에 올라와야 한다.

아직은 남은 가능성

야구는 언제나 예상을 깨왔다. 롯데가 11연패의 늪을 끊고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KIA가 기의 야구를 다시 보여준다면, 여전히 반전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과제다.

결론: 미완의 꿈, 그러나 희망은 남아 있다

가을 엘롯기는 수십 년간 팬들의 꿈이자 한국 야구의 흥행 카드였지만, 올해도 실현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결국 이 오랜 미완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열쇠는 롯데와 KIA의 반등에 달려 있다. LG팬들의 절규가 농담처럼 흘려지지 않으려면, 두 팀은 무너진 자존심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

원문 기사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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