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77구, 41분 뉴욕 양키스가 만든 괴물 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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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인사이트] 야구에서 한 이닝은 짧게는 몇 분, 길어도 20분 남짓이면 끝난다. 그러나 2025년 8월 28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은 예외였다. 뉴욕 양키스가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무려 41분 동안 공격을 이어가며 한 이닝에만 9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투수 두 명이 던진 공은 77개, 이는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 투구수 기록이었다.
3회, 15명의 타자가 만든 마라톤 이닝
1-0으로 앞서던 3회말, 벤 라익스의 안타로 시작된 공격은 애런 저지의 투런 홈런으로 폭발력을 드러냈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백투백 홈런을 날렸고, 치좀 주니어·도밍게즈·볼피·웰스로 이어지는 타선이 끊임없이 출루했다.
라이언 맥마혼의 스리런, 다시 라익스의 솔로 홈런까지… 단 한 이닝 동안 홈런 4방, 15타자, 9득점이 쏟아졌다. 워싱턴 투수 카발리(36구)와 오가사와라(41구)가 합쳐 77개를 던지며 지옥의 3회를 경험했다.
숫자로 본 괴물 기록
- 투구수 77개 – 2000년 이후 한 이닝 최다 2위 (1위: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91구)
- 공격 시간 41분 – 낮 경기임에도 마라톤이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
- 홈런 4개 – 저지·벨린저·맥마혼·라익스가 합작
- 15타자 등장 – 타순이 한 바퀴를 돌고도 남음
선수·감독의 반응
저지는 욕심내지 않고 집중한 결과라며 팀 타선의 깊이를 강조했다. 맥마혼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타선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폭발적이었다. 이보다 더 완벽한 시리즈 마무리는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대로 워싱턴 감독대행 미겔 카이로는 실투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양키스 타선은 강력했고 우리는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승리보다 값진 장면
양키스는 이날 11-2 완승으로 워싱턴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기록으로 더 오래 회자될 장면은 바로 3회 77구 괴물 이닝이다. 단순히 점수 차 이상의, 야구의 예측 불가능성과 극적인 재미를 보여준 상징적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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