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단독 4위 삼성라이온즈 남은 경기 3위 목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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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보름 전까지 8위로 가을야구는 사실상 힘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라이온즈가 행운까지 더해지며 단독 4위에 올라섭니다.

9월 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이 비로 취소된 삼성은 같은 시간, 수원에서 펼쳐진 KT위즈와 LG트윈스의 맞대결에서 역전과 재역전 끝에 선두 LG가 승리하면서 단독 4위를 차지합니다.

치열하게 펼쳐지는 중위권 싸움에서 전날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T가 삼성과 동률 4위를 기록했지만, 삼성 경기가 취소된 다음 날 KT가 패배를 기록하며 삼성은 손쉽게 순위를 지켜냈습니다.

KT가 승리했다면 5위로 떨어질 수 있었던 삼성은 이번 주 남은 3경기에서 4위 사수와 3위 탈환을 목표로 키움과 한화를 차례로 상대합니다.

대부분 팀이 20경기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위권 순위 다툼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혼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위 SSG랜더스가 승률 0.521로 4위 삼성에 1.5 게임 차 앞서 있는 가운데 삼성과 5위 롯데, 6위 KT의 차이는 반 경기에 불과합니다.

7위 NC다이노스도 삼성과 2.5게임 차, 8위 KIA타이거즈 역시 5위권과 3.5게임 차로 연승과 연패가 교차한다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즌 가을야구 진출 팀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극적인 순위 상승을 보여준 삼성은 4위까지 올라섰지만 남은 경기에서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해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4위와 5위가 맞붙는 와일드카드와 3위에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주는 차이를 볼 때 3위의 가치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도 놓칠 수 없습니다.

최근 삼성의 마지막 연패는 지난 8월 중순 당했던 5연패였습니다.

마지막 연패 이후 4연승과 5연승 그리고 3연승까지 3번의 연승을 가져오는 동안 연패는 없었던 점이 순위 도약에 발판이라는 점을 볼 때 삼성이 연패 없이 주말까지 연승을 가져온다면 3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순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노리는 삼성의 5일 경기를 오후 6시 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출처: 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