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3순위 선택, 신재인 지명 가능성과 드래프트 판도 전망

드래프트 배경

2026 KBO 신인드래프트가 9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는 상위 3순위의 선택이 전체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키움이 전체 1순위로 박준현을 지명할 것이 확실시되고, 2순위 NC는 양우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3순위를 보유한 한화의 선택이 이후 구단들의 지명 전략을 크게 흔들 수 있다.

한화의 지명권 상황

한화가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것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최근 매년 하위권에 머물며 상위 지명권을 얻었던 한화는 이번 시즌 8위로 마감하며 3순위를 차지했다. 두 명의 투수 최대어가 이미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 한화가 어떤 방향으로 선택을 할지가 큰 관심사다.

야수 최대어 신재인

현재 가장 유력한 선택은 유신고 내야수 신재인이다. 2007년생으로 우투우타를 구사하며, 1학년 때부터 4번 타자를 맡았을 만큼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 고교 무대에서 장타력을 입증했고, 키 185cm의 체격 조건과 강한 어깨로 투수로도 활약이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투타 성적과 평가

올 시즌 신재인은 투수로 8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5.06이다.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37, 4홈런, 30타점을 올렸다. 스카우트들은 신재인이 투수로도 가능성이 있지만, 타자로서의 잠재력이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간결한 스윙, 장타력, 수비력, 주력까지 두루 갖춘 종합형 야수라는 점이 강조된다.

장타력과 파워

신재인은 한화 이글스배 홈런레이스에서 고교 선수 중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카우트들은 두산 신인 박준순과 비교해 컨택 능력은 다소 뒤지지만 파워 면에서는 앞선다고 평가했다. 이는 신재인이 대형 거포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노시환과의 포지션 중복

신재인의 주포지션은 3루수로, 현재 한화의 간판 스타 노시환과 겹친다. 노시환은 올해 27홈런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스카우트들은 신재인이 2루수나 외야수로도 전환이 가능하다고 평가해 포지션 중복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투수 대안 카드

만약 한화가 투수를 선택한다면 대구고 김민준이 유력하다. 최고 구속 150km와 수준급 변화구를 갖춘 우완 투수로, 프로에서 즉시 불펜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신동건, 이호범 등 우완 투수 유망주가 후보로 거론되지만, 최근 한화가 우완 강속구 투수를 많이 확보했다는 점이 변수다.

좌완 부족과 드래프트 흐름

올해 드래프트는 좌완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140km 후반의 구속을 가진 우완 투수는 풍부하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는 투수보다 야수를 선택하는 구단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 구단의 입장

현재 한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을 직접 관찰하고 있다. 구단은 야수와 투수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부 회의와 코칭스태프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는 마지막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겠다는 의미다.

드래프트 전망

대체로 한화가 신재인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NC가 예상과 다른 선택을 하거나, 한화가 투수 카드를 꺼낼 경우 전체 드래프트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실제로 구단마다 예상 지명 선수가 크게 달라, 1라운드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결론

한화의 3순위 선택은 단순히 한 구단의 지명에 그치지 않고 전체 드래프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재인을 지명할 경우 거포 야수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지만, 투수를 선택할 경우 장기적 전력 보강의 방향성이 달라진다. 드래프트 당일까지 관심과 긴장감은 계속될 것이다.

출처

기사 원문: 스포츠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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