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km KKKKK... 오타니 긴급 선발 등판에도 무실점, 책임감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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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팀의 갑작스러운 위기 속에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원래 선발 예정이 아니었던 경기에서 긴급히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을 지켜낸 것이다.
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3.5km(101.5마일)를 기록하며 5탈삼진을 잡았다. 투구수는 70구였고,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사실 그는 이날 선발 명단에 없었다. 당초 오타니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발로 예정됐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허리 뭉침 증세를 호소하면서 다저스는 또 한 번 긴급 대체가 필요했다. 그 순간 선택된 이는 바로 오타니였다.
그는 직전 신시내티전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승을 거두며 반등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침 증세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팀은 그의 상태를 신중히 관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타니는 책임감을 이유로 마운드에 섰다.
경기 초반은 안정적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그는 2회 2사 2루 위기에서도 연속 삼진으로 막아냈다. 3회 역시 2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끊으며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가장 큰 위기는 4회였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겹쳐 무사 3루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속 삼진을 뽑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이후 바통을 넘긴 앤서니 반다가 승계 주자마저 막아내면서, 오타니의 등판은 완벽한 무실점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오타니는 "몸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팀이 필요했기에 '할 수밖에 없다'는 마음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투수라면 때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로테이션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팀에 피해가 간다면 맡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책임감과 동시에 균형 잡힌 태도를 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힘을 아껴 던지려 했지만 상대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투구수가 예상보다 늘어났다며 아쉬움도 털어놨다.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깜짝 등판은 단순한 호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모습은 다저스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또한 포스트시즌을 앞둔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
오타니는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끝까지 싸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결전을 다짐했다. 다저스가 가을야구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그의 존재감이 여전히 절대적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경기였다.
출처: 마이데일리 원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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