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이 70억인데 미출전 선수 대굴욕 경기 못 나가니 운동을 더 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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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70억인데 미출전 선수 대굴욕 경기 못 나가니 운동을 더 해버렸어요
믿기 힘든 반전이 가을야구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70억원의 몸값을 받으며 입단했지만 가을의 악몽을 떨치지 못했던 투수 최원태. 그가 미출전 선수라는 최대의 굴욕을 딛고 삼성 라이온즈의 기적적인 가을 질주를 이끄는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했다.
가을의 악몽과 70억 투수의 굴욕
최원태는 삼성 입단 전부터 가을야구에 유독 약하다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히어로즈 시절은 물론 2023년 LG 트윈스 소속으로 치른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은 그 이미지를 굳혔다. 이번 가을야구의 시작도 암울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사구 하나만 내주고 강판됐다. 그리고 이어진 2차전 그는 박진만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미출전 선수가 되는 굴욕을 겪었다. 70억원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이다.
운동을 더 했습니다 굴욕을 딛고 일어선 이틀
와일드카드 2차전이 7일이었고 운명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9일이었다. 단 이틀 만에 그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정신을 재무장했는지 묻자 최원태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대신 그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가을야구에서 너무 못했고 비판받을 만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하게 즐기자는 마음가짐이 지금의 호투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벼랑 끝에서 팀을 구한 두 번의 인생투
굴욕을 딛고 일어선 최원태는 삼성의 완벽한 구세주가 됐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한 그는 KBO 역사에 남을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하며 위기에 몰린 2차전. 그는 다시 한번 선발로 등판해 SSG전만큼이나 완벽한 투구로 팀을 구해냈다. 그의 반란이 없었다면 삼성의 가을은 이미 끝났을지(도) 모른다.
이제는 대구로 삼성의 기적은 계속된다
최원태의 눈부신 호투 덕분에 삼성은 1승 1패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홈인 대구로 향하게 됐다. 이제 삼성은 후라도와 원태인이라는 가장 강력한 원투펀치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출격시킬 수 있게 됐다. 와일드카드부터 시작된 삼성의 기적이 2021년 두산을 넘어 진정한 업셋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중심에는 굴욕을 딛고 일어선 최원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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