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탈락 경기도 아꼈는데 한화 최고 무기가 사라졌다 구속 8km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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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탈락 경기도 안 쓰고 아꼈는데 한화 최고 무기가 사라졌다 힘 빠진 문동주 162km 154km 8일 만에 8km 구속 저하
불과 8일 전 162km의 불같은 강속구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지배했던 한화 이글스 최고의 무기가 사라졌다. 지면 탈락하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도 아껴두었던 문동주 카드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다. 구속은 8km나 떨어졌고 한화는 1차전을 무기력하게 내줬다.
PO MVP의 충격적인 추락
문동주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4.1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 3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믿었던 문동주가 무너지자 불펜까지 흔들린 한화는 2-8로 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162km 파이어볼러는 어디로 갔나
문동주는 이번 가을 한화의 최고 히트상품이었다. 불펜으로 변신한 그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62km라는 경이로운 구속을 찍으며 2이닝 무실점 3차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 구원승으로 MVP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8일 만에 다시 선발로 등판한 그의 모습은 플레이오프 때와 완전히 달랐다. 1회초 LG 홍창기에게 던진 초구 직구는 148km에 불과했고 이날 최고 구속은 154km에 그쳤다.
지면 탈락 경기도 아꼈던 이유
한화의 충격은 더 컸다. 한화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전패한 뒤 5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3차전에서 58구를 던진 문동주는 이틀 휴식 후 불펜 대기가 가능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를 쓰지 않았다.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 게 아니라며 지면 탈락하는 경기에서도 문동주를 아꼈다. 폰세와 와이스 두 외국인 투수로 5차전을 잡고 문동주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쓰겠다는 계산이었다.
힘이 빠진 투구 1회부터 무너지다
감독의 계산은 1회부터 빗나갔다. 162km의 압도적인 구위는 사라졌다. LG 타자들은 150km 초반의 직구를 파울로 커트해내며 문동주를 괴롭혔다. 변화구 제구마저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던진 포크볼이 폭투가 되며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김현수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문보경에게 154km짜리 직구가 통타당해 2루타를 맞고 2실점째를 허용했다.
최고 무기의 상실 한화의 무너진 계산
안정을 찾는 듯했던 문동주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3루타를 맞은 뒤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4점째를 내주고 강판됐다. 8일 전 162km를 던졌던 투수의 구속이 8km나 떨어지며 힘이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불펜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최고 무기가 선발로 돌아오자 평범한 투수가 됐다. 문동주의 선발 전환으로 한화 불펜은 다시 헐거워졌고 문동주 본인의 가장 큰 무기였던 압도적인 구위마저 사라졌다. 한화의 가을야구 전략이 1차전부터 완전히 어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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