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데뷔하나

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데뷔하나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마침내 타선 변경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진 외야수를 교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이 변화 속에서도 김혜성의 이름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타율 9푼 3리 자동 아웃 수준의 블랙홀

다저스의 가장 큰 고민은 외야수 앤디 파헤스다. 그는 이번 가을야구 내내 12경기에 출전해 43타수 4안타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은 고작 9푼 3리 출루율은 0.133에 불과하다. 타석에 들어서는 것 자체가 자동 아웃으로 느껴질 정도다. 다른 타자들도 기복이 심하지만 파헤스의 공격력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를 두고 다른 옵션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며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울며 겨자 먹기 파헤스를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렇다면 로버츠 감독은 왜 9푼 타자를 고집했을까. 이는 핵심 멀티 플레이어 토미 에드먼의 부상 때문이다.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가장 수비가 안정적인 중견수 자원이다. 하지만 발목 부상 여파로 수비 범위가 넓은 중견수 수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결국 그는 2루수로만 출전해왔다. 에드먼이 한 달간 외야 수비 훈련조차 받지 못했기에 파헤스가 계속 기용될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빠지는 파헤스 그러나 대안은 김혜성이 아니다

마침내 3차전 라인업에서 파헤스가 빠질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그 대체자는 김혜성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좌익수로 나서던 키케 에르난데스를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알렉스 콜을 좌익수로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키케는 커리어 통산 중견수 경험이 풍부하다. 하지만 9푼 타자가 빠지는 상황에서도 김혜성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엔트리의 유령 선수 김혜성은 왜 뽑은 것인가

김혜성 역시 에드먼처럼 내외야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KBO리그에서는 최고 수준의 내야수였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외야 수비를 매끄럽게 해냈다. 하지만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 출장은 단 1경기 대주자가 전부였다. 로버츠 감독은 팀이 크게 이기거나 져도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그를 포함시킨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모든 선수의 꿈의 무대다. 김혜성에게도 그 영광의 그라운드를 밟을 시간이 주어질까. 로버츠 감독이 그를 어떤 생각으로 엔트리에 포함시켰는지 팬들의 궁금증만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