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NL 1위 ERA에도 선발 보강 추진 메릴 켈리 영입 가능성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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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노린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8일, 컨텐더 팀들의 보강 우선순위를 분석하며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투수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지명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해 타선에 힘을 더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하위 선발 로테이션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저스틴 벌랜더와 헤이든 버드송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각각 6.27, 5.73에 달하고 있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KBO 출신 메릴 켈리, 트레이드 적임자로 떠오르다
이에 파산 기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 투수 메릴 켈리를 보강 대상으로 거론했다. 켈리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며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하이에 가까운 성적을 내며 베테랑 투수의 저력을 증명하는 중이다.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 또한 3.47로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수치보다 낮아, 실질적인 경기 내용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게다가 켈리는 FA를 반년 앞두고 있어 트레이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대가로 영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애리조나의 방출 가능성과 샌프란시스코의 전략
애리조나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 켈리를 비롯해 FA 예정인 잭 갤런,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셸비 밀러 등 주요 자원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가 선발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평균자책점 3.5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로건 웹과 로비 레이로 이어지는 견고한 선발진, 그리고 팀 불펜 평균자책점 3.10으로 리그 전체 1위를 자랑하는 불펜진을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켈리가 가세한다면, NL 최고의 마운드가 완성될 수 있다.
이정후와의 악연, 켈리 영입이 남기는 그림자
흥미로운 점은 이정후와 메릴 켈리 사이의 독특한 기록이다. 이정후는 KBO 시절부터 켈리의 천적이었다. 두 사람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SK 와이번스(현 SSG) 소속으로 여러 차례 맞붙었고, 이정후는 15타수 7안타, 타율 0.467에 5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정후는 켈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6타수 3안타, 타율 0.500을 기록하며 2루타와 3루타까지 터트렸다. 최근 부진하던 타격감 속에서도 켈리를 상대로는 꾸준히 좋은 결과를 냈던 만큼, 같은 팀으로 맞이하게 되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상황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최종 선택은?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 적응기에 있으며, 시즌 초반보다는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의 기여, 좌익수로서의 안정적인 움직임은 팀 내에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켈리의 합류는 샌프란시스코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퍼즐 조각이 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과연 켈리 영입을 통해 가을야구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이정후는 같은 팀 동료로서 천적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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